‘3루타+홈런’ 추신수, TEX 구단 역사 첫 대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4.27 13: 08

추신수(35·텍사스)가 한 이닝에 3루타와 홈런이라는 두 개의 장타를 터뜨렸다. 텍사스 역사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값진 기록을 남겼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선발 9번 우익수로 출전,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의 대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꾸준한 출루와는 별개로 타율은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던 추신수는 이날 이례적으로 9번 타순에 기용됐다. 그러나 추신수는 자신이 9번 타순에 있을 만한 선수가 아님을 장타로 증명해냈다.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이미 6회 하나의 안타를 치며 감을 조율한 추신수는 8회 선두타자로 나서 다소 행운이 가미된 3루타를 기록했다. 우완 맷 벨라일의 5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의 타구를 날렸고, 중견수 벅스턴의 다이빙 캐치가 실패한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린 것이다. 올 시즌 자신의 첫 3루타였다.
추신수의 3루타로 포문을 연 텍사스는 이후 타자 일순하며 대량득점에 성공했고, 추신수는 11-3으로 크게 앞선 8회 2사 1,3루에서 우완 마이클 톤킨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
ESPN에 따르면 텍사스 역사상 한 이닝에 3루타와 홈런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추신수가 처음이다. 눈야구가 건재함을 과시한 추신수는 이제 폭발을 앞두고 있다. 극심한 타격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텍사스로서는 희망적인 요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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