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7년 1분기 영업익 크게 하락 39.6%↓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4.27 10: 18

-원화강세 등 영향...매출은 12조 8,439억 원으로 1.5% 증가
 기아자동차㈜의 2017년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828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6% 하락한 액수다. 
기아차는 2017년 1분기 동안 매출액 12조 8,439억원(전년 동기 比 1.5%↑), 영업이익 3,828억원(39.6%↓), 세전이익 7,673억원(26.7%↓), 당기순이익 7,654억원(19.0%↓)의 경영실적을 남겼다. 매출은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을 두고 기아자동차는 원화강세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타개책으로는 스포츠 세단 스팅어 출시와 소형 SUV 확대를 내세웠다. 
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2% 감소한 64만 1,686대를 판매했다.(현지판매 기준) 출고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6.5% 감소한 65만 8,332대를 기록했다.(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국내 시장에서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글로벌에선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미국 시장에서는 니로의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볼륨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12.7% 감소했으며, 중국에서는 구매세 지원 축소와 한·중 관계 영향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로 전년 대비 35.6% 감소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승용 차급의 판매 확대와 니로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산업수요 증가폭인 8.3%를 크게 웃도는 13.0%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공장에서는 내수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감소와 멕시코 공장으로의 생산 이관에 따른 미국 수출 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37만 7,315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멕시코 공장 생산 확대 및 유럽 시장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판매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2% 감소한 28만 1,017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원화 강세 및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2조 8,4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80.8%를 기록했으며,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16.2%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9.6% 감소한 3,82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0%포인트 감소한 3.0%로 집계됐다.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26.7% 감소한 7,67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9.0% 감소한 7,654억원을 실현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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