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퇴장' 라모스, "레드 카드는 과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4.24 09: 07

"레드 카드는 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서 FC바르셀로나에 2-3으로 석패했다.
레알 패배의 장본인은 '캡틴' 세르히오 라모스였다. 1-2로 뒤져 있던 후반 32분 리오넬 메시에게 불필요한 백태클을 가해 레드 카드를 받았다. 라모스의 엘 클라시코 5번째 퇴장이었다. 수적 열세에 몰린 레알은 추가시간 메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라모스는 경기 후 축구 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레드 카드는 과했다"면서 "난 결코 누구를 해할 의도가 없었다. 레드가 아닌 옐로우 카드를 받았어야 했다. 내가 너무 늦었지만 아무런 접촉이 없었다"고 항변했다.
라모스는 퇴장 이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때 주심을 비꼬는 듯한 박수를 보냈다. 그는 "내가 퇴장할 때 심판에게 박수를 보낸 것이 아니라 피케와 얘기하고 있었다"면서 "심판이 옳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지만 이번 판정은 결정적이었다. 난 심판이 아닌 피케에게 얘기하고 있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경기를 다르게 이해하고 항상 심판에 대해 얘기하지만, 우리는 심판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스타일이 아니다"면서 "피케는 항상 심판에 대해 말한다. 조용히 있는 것보다 심판에 대해 말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지만 난 어떠한 논쟁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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