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FA컵 패배, 선두 경쟁엔 영향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23 08: 57

토트넘의 마우라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FA컵 4강전 패배를 털어내고 다시 첼시와 우승 경쟁에 집중하려고 한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오전 1시 15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6-2017 FA컵 4강전서 2-4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다투는 두 팀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경기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FA 컵 패배로 첼시가 타이틀 경쟁에 유리해지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은 실망했지만 내일부터 다시 크리스탈 팰리스전 대비 훈련에 들어갈 것이다”고 차분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이날 경기력이 보여주듯 선수들의 플레이는 만족스러웠다. 토트넘 선수들은 잘 뛰었다. 축구는 때때로 잘 뛰고도 이기지 못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까지 첼시에게 밀리지 않는 팽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 첼시의 에당 아자르와 네미야 마티치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1991년 이후 첫 FA컵 결승 진출 기회가 무산됐다.
또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토트넘 서포터라면 패배가 실망스럽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뛰어난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만족스럽다”며 “토트넘은 첼시에 수비와 역습에 치중하게 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 경기는 내 감독 커리어에서 첫 준결승전이었다. 이미 패배한 결과를 바꿀 수 없다. 과거는 과거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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