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2017 KBO 리그에서 주목할 새 얼굴들

[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2017 KBO...
2017년 KBO 리그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3월 31일 오후 7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립니다.올 정규...
[사진] 넥센 이정후-LG 이형종-삼성 최지광 장지훈.


2017년 KBO 리그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3월 31일 오후 7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립니다.

올 정규 시즌에는 어떤 새로운 얼굴과 주목할 선수들이 나타날까요.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 선수들은 지난 27일 오후 3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참석해 본인 소속 팀에서 주목할 선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두산 양의지는 “올해 투수 쪽에서 많이 터졌으면 좋겠다. 함덕주 등 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다. 김명신이라는 신예 투수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신인 투수 김명신(2차 2라운드)과 박치국(2차 1라운드)의 활약을 반겼습니다. 김명신은 7이닝 1실점, 박치국은 4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습니다.

NC 임창민은 “투수 쪽에서 구창모가 작년에 가능성을 보였는데 올해 국가대표가 되는 첫 걸음을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며 추천했습니다.

NC 다이노스의 고졸 신인 투수 박준영(19)도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입니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NC의 1차지명을 받아 입단한 박준영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7경기에 등판해 7이닝 1실점(1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고 탈삼진이 9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14에 그치는 등 뛰어난 구위를 선보였습니다.

넥센 신재영은 “시범경기 때 보셨다시피 이정후를 주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 이정후(넥센)은 12경기에서 타율 0.455(33타수 15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규정타석에 2개 모자라 모창민(0.386)에게 타율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입단 1년차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신인은 아니지만 한화에서 방출돼 넥센으로 옮긴 김태완은 12경기에서 타율 0.370, 1홈런, 14타점으로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LG 차우찬은 “저는 그동안 많이 보여드린 게 없지만 좋은 대우를 받고 와서 부담도 되고 기대도 된다. 이번 시즌에는 내가 잘 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며 자신부터 잘해야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2014년 겨울부터 타자로 전향한 이형종은 시범경기에서 LG의 외야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홈런(3개)외에 타율 0.346(26타수 9안타), 10타점으로 지난 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KIA 양현종은 “내가 선발일 때 타선이 잘 터졌으면 좋겠다. 한승혁, 홍건희가 중간에서 잘 던져주면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 타자 중에는 새로 온 최형우가 잘 쳐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승혁(24)은 입단 5년차이나 올해는 구속 158km의 강속구에 안정된 제구를 보여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시범경기에서 한승혁은 5경기에 불펜으로 나와 5이닝에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습니다.

KIA의 다른 선발후보 임기영(24)은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서 호투했습니다. 임기영은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했습니다.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은 한화에서 KIA로 이적하고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KIA에 돌아왔습니다.

시범경기서 두 차례 구원 등판했습니다. 14일 광주 두산전, 17일 광주 kt전서 각각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총 4이닝을 던지면서 안타 3개를 맞으며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한화 이태양은 “동기인 신성현, 장민재가 잘 했으면 좋겠다”는 말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한화의 대졸 신인 김재영(23)였습니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2차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김재영은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운 사이드암 투수입니다.


시범경기 3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김재영은 12이닝을 던져 4피안타 10볼넷을 내줬지만 7탈삼진을 곁들여 단 1실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볼넷을 내줬지만 1군 타자들도 방망이 중심에 맞히기 힘들어했던 강한 구위는 기대가 컸습니다.

한화에서 타자 중에는 신예 내야수 김주현이 28타수 7안타(0.250) 1홈런 4타점을 기록했고 일본 교토 세이고를 나와 프로 3년차인 신성현(27)은 28타수 11안타(0.324) 8타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홈런은 한화 김원석, NC 모창민, LG 이형종 3명이 공동 1위에 올랐는데 투수 입단→타자 전향→방출→현역 군 복무→독립구단 연천 미라클 등 굴곡진 야구 인생을 보낸 김원석은 안타 5개 중 3개가 홈런이었습니다.

SK의 박희수는 “문승원, 박종훈이 기회를 많이 얻으면 10승을 해줄 것 같다. 이들이 10승을 해주면 팀도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 말했습니다.

SK의 타자 중에서는 마이너리그 유턴파 SK 김동엽은 타율 0.316(38타수 12안타), 2홈런, 10타점을 올렸습니다.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그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지명을 받았습니다.

롯데 박세웅은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내가 작년에 못 보여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올 시즌 잘해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롯데의 유망주 3년차 박진형(23)은 4경기에 나와 8이닝을 던지며 2실점으로 호투했고 8년차 박시영(28)은 4게임 7이닝 2실점 1자책으로 잘 던졌습니다.

삼성의 구자욱은 “이승엽 선배님을 좋은 모습으로 보내 드릴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올 시즌을 끝으로 현장에서 떠나는 대선배를 위해서 잘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예 투수 중에는 삼성 1차지명 장지훈이 총 5경기에서 7이닝을 던져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2차 1라운드 지명 최지광은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36으로 프로 적응이 안됐지만 과감하게 자신감있는 공을 던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kt의 주권은 “내가 누구를 지목할 입장은 아니지만 캠프와 시범경기를 보니 신인 홍현빈이 잘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외야수 홍현빈은 11경기에서 타율 0.267, 4타점, 2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수비와 주루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kt 선발 세 자리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두 외국인 투수 돈 로치(28)와 피어밴드(32) 그리고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준 주권(22)이 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정대현(26), 정성곤(21), 고영표(26), 이상화(29), 심재민(23)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선발 투수로 새롭게 도전에 나서는 고영표와 심재민은 김진욱 감독이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대현은 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고 고영표 역시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하며 기대를 높였습니다.

LG에서 삼성으로 옮긴 포수 최경철은 타율 0.429(7타수 3안타)에 도루저지율 0.250을 기록했습니다. kt 백업 내야수 심우준은 타율 0.382에 출루율은 0.417로 시범경기 전체 1위를 차지했습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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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9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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