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사장 호평, “박병호, 견고하고 훌륭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26 00: 18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박병호(31·미네소타)가 모든 관계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구단 사장 또한 박병호의 캠프 성과에 대해 호평을 내렸다. 25인 로스터 재진입에는 청신호만 들어와 있다.
데릭 팔비 미네소타 야구부문사장(CBO)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지역 언론인 ‘미네소타 파이오니어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박병호의 올해 스프링 트레이닝 성과를 인상적으로 평가했다. 팔비 사장은 박병호의 캠프에 대해 “매우 견고했다(solid)”라고 종합하면서 “박병호는 정말 좋은 캠프를 보냈다”고 칭찬을 이어나갔다.
지난 2월 방출대기(DFA·양도선수지명) 처분을 받는 시련도 겪었지만 박병호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갔다. 그리고 실력으로 자리를 따내기 일보직전이다. 25일까지 올해 시범경기 15경기에서 타율 3할5푼9리, 장타율 0.718, OPS(출루율+장타율) 1.140, 4홈런, 9타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굳이 경쟁자 케니스 바르가스의 연이은 악재를 생각하지 않아도 박병호의 기록 자체는 25인 재진입의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폴 몰리터 감독의 호평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에서는 박병호가 개막전 주전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 중이다.
팔비 사장은 박병호의 25인 로스터 재진입 혹은 개막전 출장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애당초 이야기했던 것처럼, 우리는 박병호의 반등과 건강한 스프링캠프를 바랐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지난해 보여줬던 것보다는 좀 더 나은 박병호를 보고 있다”라면서 “박병호도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주목했다.
한편 박병호는 24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 후 지난해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손의 가벼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병호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더 잘할 것도 없이 이대로 흘러가기만 해도 미니애폴리스가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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