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강예원 "'슬램덩크' 출연 이유? '라라랜드' 때문"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09 10: 53

 (인터뷰②에 이어) 강예원은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진짜 사나이-여군특집’에 이어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까지 출연하게 됐다. 예능을 통해 자연스러운 본인의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그녀 역시 방송을 위해 촬영을 한다기보다 재미있게 노는 느낌이 강하다고 털어놨다.
강예원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요즘에는 시대가 바뀌어서 영화를 홍보할 때만 (예능에) 나오는 것도 아닌 것 같고 홍보를 안 하는 것도 성의가 없어 보인다”며 “제가 (세상을)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그 이유는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도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예능 출연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슬램덩크' 시즌2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사실 저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예능 프로그램을 하나도 안 했었다. (또 배우가)신비주의로 간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닌 것 같다"면서 "막상 대중은 저희에게 관심이 없더라. 그래서 제 인생을 제가 스스로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은 인생에 집중해야 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털어놨다.

한양대 성악과 출신인 강예원은 성대 부종으로 노래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고 졸업 이후, 또 연기자로 살게 된 이후 노래를 하지 않게 됐다고 방송을 통해 털어놓았다. 이에 '슬램덩크'를 통해 걸그룹에 도전하면서 자신감을 찾고 열심히 노력해 다시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것.
이어 강예원은 "‘슬램덩크’에 출연한 이유는 영화 '라라랜드' 때문이었다. 너무 감명 깊게 봐서 저도 뮤지컬을 해보고 싶었다. 다른 이유는 없다"며 "연기를 안 할 때(작품을 안할 때) 뮤지컬을 하고 싶어서 도전한 것이다. 현재는 성대부종 때문에 (성대 근육이)맞붙지 않아서 소리가 새어 나온다. 저도 성악을 전공해서 절대 음감이 있긴 하다. 박자나 음을 못 맞추는 것은 아니고 소리가 제대로 안 나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예능을 위한 예능은 아니다. (뮤지컬 출연이)안 되면 어쩔 수 없지만 제가 따로 뒤에서 준비하면 나태하지고 제대로 안 할 것 같아서 예능을 통해 보여지면 좀 더 열심히 노래 연습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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