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의 답] 로저스, 정말 한화로 오는 건가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20 12: 00

Q. 한화가 다시 로저스에게 관심 있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
A. 한화는 아직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알렉시 오간도를 영입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남은 한 자리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들어가 있는 선수 몇 명에게 영입 제의를 해놓았지만 그 구단들이 묵묵부답입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한화만 초조해지는데요, 그러자 또 다시 로저스 영입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화가 로저스를 영입 후보에 두고 있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7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로저스는 5개월이 지난 뒤 캐치볼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2~3월 불펜투구, 4월 실전투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화 구단에서도 면밀히 로저스의 몸 상태를 체크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저스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재활을 하고 있지만 실전에서 어느 정도 좋은 공을 던질진 불투명합니다. 시즌 초반이 중요한 한화가 이런 위험성을 갖고 로저스를 영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현재 접촉하고 있는 선수들 영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차선택으로 로저스를 택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로저스가 1순위는 아닙니다. 여러모로 위험성과 불안 요소가 큽니다. 
한화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로저스는 항상 오케이라고 한다. 작년 팔꿈치가 안 좋을 때도 괜찮다고 했지만 결국은 부상이 왔다. 한국을 좋아하는 로저스가 적극 어필하고 있지만 현재 코칭스태프가 탐탁지 않아 한다. 팀 화합을 깨는 돌출행동을 자주 한 바람에 김성근 감독과 불화가 있었다. 지금 당장 로저스가 한화로 올 일은 없다. 가능성이 낮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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