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위기' 김보성, "정말 죄송하다" #눈물 #의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2.10 23: 14

"정말 죄송합니다".
김보성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5 스페셜 매치 웰터급 경기서 콘도 데츠오(일본)를 맞아 1라운드서 눈 부상을 당해 경기를 포기했다. 결국 데뷔전은 아쉬운 패배였다.
김보성은 "정말 죄송하다.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면서 "오른쪽 눈을 맞는 바람에 완전히 보이지 않았다. 실명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격투기 선수의 벽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죄송하다. 얼마든지 콘도 선수와 맞대결 할 수 있다. 용기와 희망을 모든 분들께 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보성은 "경기장에 찾아 오시고 집에서 지켜보신 분들께 '의리'를 외치고 싶다. '의리'"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대전 상대인 콘도 테츠오는 "깔끔하지 않은 결과였지만 다시 경기를 펼치고 싶다. 정말 열심히 싸웠다"고 김보성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10bird@osen.co.kr
[사진] 장충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