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섭 127구 분투' 한국, U-23 월드컵 일본에 1-2 역전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1.04 13: 15

23세 이하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야구 월드컵에 참가 중인 한국 대표팀이 슈퍼라운드에서 '숙적' 일본에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23세 이하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선발로 등판한 임지섭(상무)이 9이닝 동안 12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2사구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일본의 막판 기세를 누르지 못했다.

한국은 5회초 정현(kt 위즈)의 솔로포를 앞세워 선취점을 뽑았다. 그 사이 선발 임지섭은 일본 타선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7회말 일본 4번 타자 마사고 유스케에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1-1의 균형이 맞춰졌다.
결국 9회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보지 못한 채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는 승부치기 룰로 경기가 이어졌는데, 한국은 10회초 무사 1,2루에서 원혁재(홍익대)의 희생번트 때 2루 선행 주자가 3루에서 잡히며 1사 1,3루가 됐고 이태훈(홍익대)이 병살타를 때려내면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결국 10회말, 임지섭의 뒤를 이은 최채흥(한양대)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무사 1,2루에서 번트 수비에 실패,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오토사카 토모의 중견수 방면 뜬공 때 중견수 임병욱이 타구를 놓치면서 끝내기 점수를 허용했다. 
역전패를 당한 한국은 5일 호주와의 슈퍼라운드 2차전 경기를 치른다. /jhrae@osen.co.kr
[사진] 대한야구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