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스카우트, “황재균, 파워 좋고 어깨 강하다”

MLB 스카우트, “황재균, 파워 좋고 어깨 강하다”
[OSEN=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획득하는 황재균(29·롯데)에 대해...


[OSEN=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획득하는 황재균(29·롯데)에 대해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은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야구전문매체 ‘투데이스너클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황재균의 올 겨울을 예상하는 기사에서 황재균의 장점과 MLB 스카우트들의 평가를 다뤘다. ‘투데이스너클볼’은 “최근 2년간 KBO 리그는 MLB에 3명의 선수를 진출시켰다.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가 그들”이라면서 “올해는 황재균이 MLB의 관심을 받고 있다. 몇몇 팀이 올 시즌 그를 지켜봤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투데이스너클볼’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황재균이 전반적으로 큰 타격폼을 가지고 있었으며 때문에 삼진율이 높다는 점이 MLB 스카우트 사이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다고 전했다. 실제 황재균은 2014년 삼진율은 15.6%였으나 지난해에는 20.5%로 뛰었다. 또한 갑작스러운 장타력 상승에 대한 해석도 분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재균은 지난 오프시즌 동안 착실히 몸을 만들었고 타격폼도 간결하게 하며 MLB 스카우트들을 주목시켰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의 삼진율은 올해 11.8%까지 떨어졌지만 홈런은 27개를 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투데이스너클볼’은 황재균의 이런 장점이 MLB에서 더 빠른 패스트볼에 잘 적응할 만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투데이스너클볼’은 강정호가 배트스피드에서 더 앞서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몇몇 MLB 스카우트들은 황재균의 기본적인 힘이 강정호보다도 앞서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투데이스너클볼’과의 인터뷰에 응한 한 MLB 스카우트는 “황재균의 도드라지는 장점 하나는 빠른 공을 칠 수 있는 능력이다. 95마일 이상의 빠른 공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라고 답했다. 다른 스카우트는 수비에서의 장점도 설명했다. 이 스카우트는 “아마도 한국의 어떤 선수보다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 스카우트는 황재균에 대해 “선천적인 힘을 갖췄고 강한 어깨와 평균적인 주루 능력을 갖췄다. 완성형 선수로 MLB에서도 견고한 툴을 갖췄다”라면서도 “어프로치 측면에서 덜 발전됐고 발놀림은 보완이 필요하다. 베이스러닝 본능은 MLB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종합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현수나 강정호에 비하면 좀 더 위험부담이 크고 대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영입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투데이스너클볼’에 의하면 황재균은 개인적으로 정기적인 영어 교습을 받기도 했으며, 이는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둔 노력이었다는 이야기다. ‘투데이스너클볼’은 올 시즌 MLB FA 시장에서 3루수 포지션이 약한 상황이며 저렴한 가격이 예상되는 황재균이 하나의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취 문제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적어도 현재까지의 예상보다는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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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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