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 18승' 두산, 한화 꺾고 91승 팀 최다승 타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28 21: 38

두산이 한화를 꺾고 팀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이뤘다. 
두산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12-3으로 승리했다. 선발 마이클 보우덴이 5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8승째를 거두며 팀 최다 75선발승 신기록을 세웠고, 박세혁과 박건우의 홈런 2방 포함 타선도 15안타 12득점을 폭발했다.
전날 끝내기 역전패 충격을 하루만에 되갚은 두산은 지난 2000년 현대가 달성한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91승과 타이를 이뤘다. 앞으로 4경기 더 남은 두산은 최다승 신기록이 유력하다. 올해 한화와 상대전적에서도 12승2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5강 탈락 확정 트래직넘버가 '1'로 줄었다.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균형이 깨진 건 4회초 두산 공격. 2사 후 김재환과 닉 에반스의 볼넷에 이어 이원석의 우측 빗맞은 타구가 1타점 2루타가 돼 선취점을 냈다. 오재원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어 박세혁이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4회에만 2사 후 5득점을 몰아쳤다. 박세혁은 한화 선발 장민재의 3구째 몸쪽 137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20m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도 4회말 송광민과 김태균의 백투백 홈런으로 따라붙었다. 4회 2사까지 두산 선발 보우덴에게 퍼펙트로 끌려다녔지만 송광민이 중월 솔로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보우덴의 4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24km 커브를 비거리 125m 시즌 17호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어 김태균도 보우덴의 3구째 바깥쪽 높은 147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25m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을 때렸다. 김태균은 시즌 20호 홈런.
하지만 두산은 5회초 선두 박건우가 바뀐 투수 김범수의 2구째 몸쪽 낮은 144km 직구를 걷어 올려 중월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다. 비거리 125m, 시즌 19호 홈런. 6회초에도 두산은 오재원과 박세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박건우의 중월 1타점 2루타, 오재일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오재원이 4안타 3타점, 박세혁이 3안타 2타점, 박건우가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 선발 보우덴은 5이닝 3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8승(7패)째를 올렸다. 최고 149km 직구(29개) 외에도 슬라이더(25개) 커브(17개) 포크볼(4개)을 구사했다. 5개의 탈삼진을 추가한 보우덴은 155개로 이 부문 1위를 공고히 했다. 아울러 보우덴의 승리와 함께 시즌 75번째 선발승을 거둔 두산은 2000년 현대의 74선발승을 넘어 팀 최다 선발승 신기록도 썼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김태균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분전,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297출루 신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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