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용희 감독이 로진 관련 어필 이유를 밝혔다.
김용희 감독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지는 한화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전날 한화 투수 장민재의 로진 과다 사용과 관련된 어필에 대해 설명했다. 김용희 감독은 27일 한화전에서 4회 이닝 중 직접 그라운드로 나와 구심을 맡은 김성철 심판위원에게 이 부분을 어필했다.
김 감독은 "로진을 쓰지 말라는 건 아니었다. 손이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투수는 밸런스 유지를 위해서라도 로진을 써야 한다"면서도 "로진을 너무 과다하게 묻혀 사용한 것을 어필했다. 과다하게 쓰는 건 잘못된 것이다. 던질 때 가루가 뿌옇게 번져 타자에게도 (시야에) 방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SK는 이날도 장민재 공략에 실패했다. 장민재는 올해 SK전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61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SK는 한화와 이날 포함 4차례 맞대결을 남겨놓았다. 김 감독은 "앞으로 최소 1번, 2번도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때는 깨야 한다. 우리가 예전에 이재학에게도 많이 약했지만 결국 무너뜨렸다"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한편 SK는 이날 포수 이재원이 무릎 부상을 딛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투수 박정배가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 감독은 "이재원은 선발 대신 교체로 경기 후반 대기할 것이다. 박정배는 이틀 동안 많은 공을 던졌기 때문에 며칠간 쓸 수 없다. 최근 컨디션이 안 좋은 만큼 조금 더 보완하고 올라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