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매든 감독, 채프먼에 식사권 선물한 사연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13 05: 40

 시카고 컵스의 조 매든 감독이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멋진 식사를 선물했다.
ESPN 시카고의 제시 로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매든 감독과 팀의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를 소개했다. 로저스에 따르면 매든 감독은 채프먼에게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상품권을 줬다.
뒷이야기는 이렇다. 채프먼은 지난 1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있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3으로 맞서고 있던 9회초 등판해 세 타자를 공 3개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세 타자 모두 초구에 범타 처리한 것. 그리고 매든 감독은 약속대로 선물을 준 것이다.

공 3개로 한 이닝을 끝내는 것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 진기록이다. 컵스 역사에서도 우완 에드윈 잭슨이 2014년 4월에 이를 달성한 이후 2년 반 가까이 지날 동안 한 번도 재현되지 않았던 기록이다.
컵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채프먼은 팀을 옮긴 뒤에도 컵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양키스에서 3승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01로 호투했던 그는 컵스로 트레이드된 뒤에도 12일까지 4세이브, 평균자책점 1.17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불펜투수 페드로 스트롭이 무릎 연골 파열로 4~6주 진단을 받으면서 컵스 불펜에는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새로운 마무리 채프먼이 흔들리지 않는 피칭을 이어가면서 월드시리즈 우승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12일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인 컵스는 72승 41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는 중이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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