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김수현, 수상소감에 관람매너까지 어메이징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5.01.01 07: 03

배우 김수현이 2014 SBS 연기대상을 통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췄다. 10대 스타상을 시작으로 네티즌 인기상, 베스트 커플상, 중편드라마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휩쓴 김수현은 진정성 있는 수상소감과 함께 젠틀한 관람태도로 호감도를 배가시켰다.
김수현은 10대 스타상 수상 후 “정말 감사하다. 10대 안에 들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럽다. 무엇보다 2014년 한 해를 멋지게 만들어준 ‘별에서 온 그대’ 팀에 정말 감사하다”면서 ‘별그대’ 장태유 감독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러면서 김수현은 “고두심 선생님 말씀처럼 열심히 발길질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연이어 네티즌 인기상까지 받은 김수현은 “올해는 도 매니저가 천송이 부럽지 않은 특별한 해였다. 이 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항상 열심히 발길질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베스트 커플상은 이미 따 놓은 당상이었다. 전지현은 ”연기를 잘 한 수현이 덕분이었다“고 웃으며 말했고, 김수현은 “지현 누나를 보면 몰입이 잘 된다. 덕분에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서로를 치켜세웠다.

김수현은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시상식에 집중했다. 다른 배우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아낌없이 박수를 쳤고, 특히 선배들의 수상에는 자리에서 일어나 축하하는 예의바른 모습으로 호감도를 배가 시켰다. 연예계뿐 아니라 어디에서나 인사를 잘 하는 예의바른 사람은 사랑받기 마련. 풀샷 너머로 보이는 김수현의 물개박수와 해맑은 표정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낼 만큼 인상적이고 매력적이었다.
김수현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먼저 그는 “아름다운 엄마 큰이모 작은이모 아버지 항상 사랑한다”고 운을 뗀 후, ‘별에서 온 그대’ 제작진과 배우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소속사 관계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김수현은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마다 제가 미숙하고 부족해서 겁이 많이 난다. 그렇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많이 미숙하지만 부디 오래오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는 말로 벅찬 소감을 마무리했다. 단계적으로 성장해온 덕분일까. 그는 마지막까지 겸손했고 반듯했으며 진중했다.
김수현은 지난 2007년 19살에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자이언트’ 아역을 거쳐 ‘드림하이’로 본격적인 성인 연기를 시작했다. 캐릭터의 파괴력은 도 매니저에 비할 바 못되지만, 김수현은 순박한 소년 송삼동을 매력적으로 연기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해를 품을 달’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김수현은 ‘별그대’를 통해 아시아를 사로잡으며 인생의 정점에 서 있다. 여기에 ‘SBS 연기대상’ 4관왕이란 무거운 왕관을 쓴 김수현. 과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연기대상’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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