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측 "상대적 박탈감? 위화감 이해..노력할 것"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8.22 11: 00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화려한 연예인들의 생활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시청자의 의견에 "위화감 이해하며 조심스럽게 편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한 시청자는 KBS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방송 시청 중 자녀들에게 아빠의 존재를 일깨우고 육아를 하는 과정 보다는 지나치게 풍족하고 화려한 연예인들의 생활이 비춰져 공감대가 잘 형성되지 않는다"며 "일반인들은 시간적 제한이나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방송에서 보는 것처럼 다양한 경험을 하기 힘들다. 방송을 보고 소외감을 느끼는 아이들이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부모가 많을 것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KBS 예능국은 "일회성의 이벤트가 아닌, 그들의 일상을 중심으로 실제 모습을 되도록 리얼하게 담으려 하다 보니, 출연자들이 평소 직접 이용한 제품, 즐겨 찾는 장소나 그들의 실제관계를 바탕으로 촬영이 진행되는 특성이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출연자들이 연예인이기에 일반인들에 비해 조금 더 고급스럽거나 특수한 일상들이 비춰질 수밖에 없는 고충이 있기도 하다"며 시청자의 의견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하지만 제작진들도 시청자들에게 위화감이나 거부감을 줄 수 있는 부분을 늘 생각하고 있고 편집과정에서 늘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매달 육아서적과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고, 매주 자문위원(소아정신과 전문의)의 리뷰와 의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많은 분들이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바라봐주시는 만큼, 시청자들께도 유용한 정보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시청자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자양분으로 삼아 재미와 더불어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일요일 황금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연 중인 송일국, 이휘재, 추성훈, 타블로는 매회 자녀들과 함께 엄마 없이 특별한 추억들을 쌓고 있는 중.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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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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