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이용수 기술위원장 선임, 올바른 선택"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25 12: 55

"이용수 교수를 선임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변화와 개혁을 꿈꾸는 한국 축구의 한 걸음을 응원했다. 히딩크 감독은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오찬행사에 참석, 그의 연인 엘리자베스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박지성, 이영표 KBS 해설위원과 함께 오찬을 나눴다.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난 히딩크 감독은 현재 공석인 한국 축구의 사령탑 자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히딩크 감독은 "나는 한국 축구와 현재 거리가 있다. 판단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이용수 교수를 (신임 기술위원장에)선임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다"라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평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용수 현 미래전략기획단장을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용수 교수는 2002 한일 월드컵 때 함께 했던 사람이다. 그는 축구 발전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그는 프로페셔널한 사람"이라고 칭찬하며 "그에게 후보들을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줘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 축구의 새 시대가 시작하는데 먼저 그걸 고려해야한다. 현재 상황의 세계 축구, 한국 축구 수준에서 현실적이어야 한다. 기대는 언제나 이성적이지 않고, 큰 실망 비난이 기다릴 것"이라고 위험을 경고했다.
박지성 역시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한국 축구의 가장 빛나는 시기에 기술위원장을 하신 분이다. 한국 축구 발전에 뭐가 필요한지 잘 아실 것"이라며 새 사령탑 선임을 위해서는 이 기술위원장을 믿고 기다려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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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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