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트리플A 4번째 등판…5이닝 비자책 호투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24 06: 11

볼티모어 오리올스 우완 윤석민(28)이 트리플A 4번째 선발 등판에서 5이닝 비자책 호투했다.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이 윤석민의 승리를 날렸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 소속인 윤석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코카콜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리하이벨리 아이언피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윤석민의 평균자책점은 9.49에서 6.75로 낮아졌다.
윤석민은 1회 선두 타자 타이슨 길리에스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줬다. 이어 샬렛 토마스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주고 1,2루 위기에 놓였다. 윤석민은 마이켈 프랑코를 상대로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요리하는 듯 보였지만 좌익수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윤석민은 레이드 브리그넥에게 희생번트를 맞고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짐 머피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낸 후 2루에서 3루로 향하던 주자를 잡았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2점째 실점했지만 1회 위기를 마쳤다. 1회 2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2회 윤석민은 스티브 수도프와 맷 톨버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세바스티안 발레에게 희생번트를 내줬지만 3루로 가는 선행주자를 포스 아웃시켰다. 계속된 1사 1,2루. 윤석민은 트로이 한자와를 1루 파울 뜬공으로 잡았다. 2사후 길리에스에게 안타를 내주고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토마스를 범타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윤석민은 3회 2사후 머피와 수도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톨버트를 1루 땅볼로 솎아내고 위기를 일축했다. 4회는 선두 발레를 1루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한자와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단숨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이후 길리에스에게 볼넷과 도루, 토마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프랑코를 내야땅볼로 잡고 또 다시 위기를 넘겼다.
5회는 선두 타자 브리그넥을 내야땅볼로 솎아내고 머피를 7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윤석민은 수도프를 내야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윤석민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6회 크리스 존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한편 팀은 7회까지 4-2로 앞서 윤석민이 첫 승을 거두는 듯 했지만 8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윤석민의 승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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