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라쿠텐전 3타수 1안타 1볼넷 '타율 .397'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16 21: 07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가 3경기 연속 안타 및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와 멀티 출루에 성공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이 4할에서 3할9푼7리(58타수23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선취점을 내며 1-0으로 리드한 1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라쿠텐 좌완 선발 마쓰이 유키와 승부에서 3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126km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10번째 삼진.

2-1로 리드한 3회 1사 2루 찬스에서는 마쓰이로부터 5구만에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7번째 볼넷. 소프트뱅크는 하세가와 유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간 뒤 마쓰다 노부히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이어 5회 선두카자 우치카와 세이치가 좌측 2루타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무사 2루 찬스에서 3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그러나 마쓰이의 5구째 바깥쪽 낮은 120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으나 3루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선두타자로 나온 7회 이대호는 라쿠텐 후쿠야마 히로유키의 5구째 몸쪽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안타를 날렸지만, 무리하게 2루를 노리다 좌익수 고토 미쓰타카의 깔끔한 펜스 플레이와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의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에 힘입어 라쿠텐을 3-1로 꺾었다.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한 소프트뱅크는 시즌 11승5패를 마크, 니혼햄 파이터스에 패한 오릭스 버팔로스(10승6패)를 따돌리고 퍼시픽리그 단독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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