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컴, SF와 2년 3500만 달러 재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23 07: 4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완 투수 팀 린스컴(29)이 2년 재계약을 맺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샌프란시스코가 린스컵과 2년간 총액 3500만 달러의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신체 검사만 통과하면 계약은 확정된다. FA 시장에 나갈 생각이었던 린스컴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일찌감치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린스컴은 연평균 1750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보장받았다. 올해 2200만 달러를 받은 그에게는 하락한 금액이지만 지난 몇 년간 부진을 생각하면 절대 적은 금액이 아니다. 2년 계약은 단기계약을 선호하는 린스컴의 의지가 담겨있으며 트레이드 거부 조항도 계약에 포함했다. 

지난 200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된 린스컴은 올해까지 7시즌 통산 221경기 89승70패 평균자책점 3.46 탈삼진 1510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08년 18승5패 평균자책점 2.62 탈삼진 265개, 2009년 15승7패 평균자책점 2.48 탈삼진 261개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0년에도 3년 연속 탈삼진 1위(231개)를 차지하며 16승을 올린 린스컵은 2011년에도 13승에 2점대(2.74) 평균자책점으로 활약하며 4년 연속 올스타에 발탁됐다. 180cm 79kg으로 체구는 작지만 온 몸을 활용한 다이내믹한 투구폼으로 100마일 안팎의 강속구를 뿌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트레이드마크였던 장발머리로도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구위가 떨어진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하락세가 시작했다. 지난해 10승15패 평균자책점 5.18에 그친 그는 올해도 10승14패 평균자책점 4.37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냉정하게 볼 때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시점.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프랜차이즈로서 그동안 공헌도와 함께 올해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2년 재계약을 안겼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