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노희경! '그 겨울', 이미 최종회 대본 탈고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3.04 17: 20

괜히 노희경 작가가 아니다. 스타 작가다운 남다른 필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수목극 1위에 빛나는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최종회 대본이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6부작으로 예정된 '그 겨울'은 이제 7회까지 전파를 탄 상황. 이번 주 중반 전개를 시작하며 흥미를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노 작가는 이미 최종회인 16부 대본까지 모두 탈고하고 마무리 손질 중이다.
'그 겨울'의 한 관계자는 4일 오후 OSEN에 "이미 16부 최종회까지 대본이 완성됐다고 한다. 배우들 측에는 15부까지만 전달된 상황이다"며 "워낙 쪽대본 없기로 유명한 노 작가의 필력이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남다른 속도는 물론 주옥같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개의 드라마들이 방영 시작 후, 툭하면 생방송급 촬영 강행군을 벌이고 쪽대본으로 연명하는 업계 분위기에서 노 작가의 행보는 이례적이다. 그는 전작인 '빠담빠담'을 비롯해 늘 대본을 미리 집필해 완성도를 꾀하는 데 주력해왔다. '무자식 상팔자'의 김수현 작가와 함께 국내 드라마 작가 중 '쪽대본 없기'로 손에 꼽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이에 힘입어 촬영 역시 여타의 드라마에 비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관계자는 "현재 12부 촬영이 종료됐고 이번 주부터는 13부 촬영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A팀, B팀으로 나뉘어 촬영하는 것도 아니고 김규태 감독 혼자 모든 촬영을 진두지휘하는 데도 벌써 많은 분량을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본과 촬영 일정이 순조로울 경우, 드라마의 완성도는 보장될 수밖에 없다. 배우들 입장에서는 미리 대본을 충분히 숙지하고 최선의 연기를 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작진 역시 촬영과 편집 등에 있어 시간에 덜 쫓기는 만큼 질을 높이는 데 공을 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방송사 한 관계자는 "'그 겨울'이 완성도 높은 대본, 남다른 연출력, 완벽한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고루 극찬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렇게 철두철미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작업 그리고 호흡 덕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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